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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중에서도 '말차', 치매 전단계 개선 효과... 수면의 질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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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말차를 섭취하면 인지 저하 초기 단계에서 감정 인지 능력과 수면 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녹차 성분 중 하나인 말차는 항산화 작용이 강한 카테킨과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을 포함하고 있어, 생활 속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인지기능 개선 전략으로 주목된다.

연구는 일본 츠쿠바대학교병원과 메모리클리닉 도리데에서 수행됐으며, 60~85세 고령자 99명을 대상으로 했다. 참가자들은 주관적 인지 저하(scd) 또는 경도 인지장애(mci) 진단을 받았으며, 무작위로 말차군(49명)과 위약군(50명)으로 나뉘어 12개월간 하루 2g의 말차 또는 위약 캡슐을 섭취했다.

인지기능은 다양한 신경심리검사로 평가됐고, 수면의 질은 피츠버그 수면질 지수(psqi)로 측정됐다. 그 결과, 말차를 섭취한 그룹은 감정 표현을 인식하는 능력(사회적 민감성)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p=0.028), 감정 인식 오류도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수면 질 역시 개선 경향을 보여(p=0.088), 전반적인 인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전통적으로 임상에서 사용하는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와 일상생활활동능력 평가(adcs-mci-adl) 점수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정서 인지와 같은 세부 기능이 기존 검사보다 더 민감하게 초기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치다 카즈히코(kazuhiko uchida) 박사는 "말차 섭취가 감정 인지력과 수면 질을 개선함으로써 인지기능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히며, "특히 말차의 효과는 치매 전단계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말차에 포함된 테아닌과 카테킨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초기 인지기능 저하와 수면 장애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생활 속에서 말차를 식이요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치매 예방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effect of matcha green tea on cognitive functions and sleep quality in older adults with cognitive decline: a randomized controlled study over 12 months, 경도 인지기능 저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말차 섭취가 인지기능 및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 12개월간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는 2024년 8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되었다.